프로게이머의 자산 관리법... "자산 관리는 스스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9.21 15: 58

"자산 관리는 부모님이 하더라도 명의는 본인으로 되어야만 한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2017 e스포츠 선수 소양교육을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했다. 이번 소양교육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피파온라인3,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2, 카트라이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e스포츠 정식종목에서 활동 중인 선수 약 9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하게 내 돈은 내가 지킨다’라는 주제로 e스포츠 선수들 자산관리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협회 팀 소속 선수 및 정식(전문) 종목의 프로 선수들, 해외 진출 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PB, PrivateBanking) 서비스를 비롯해 재무관리, 부동산 컨설팅, 자산관리 교육 등을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해외로 진출하는 선수들을 위한 외환관리 전담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하고 향후 e스포츠 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이날 한국e스포츠협회와 자산 관리 계약을 체결한 우리은행의 역삼 WM센터 박승안 센터장이 자산 관리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박 센터장은 "젊은 것은 최고의 가치다. 젊기 때문에 부자가 되고 싶다면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스포츠 선수들을 비롯해서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어린 부자들이 늘고 있다”며 “어린 부자들이 많다 보니 돈 관리를 가족들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더 이상 이러는 경우보다는 누가 관리하는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센터장은 “내 자산의 주인은 여러분 자신이다. 관리는 부모님이 하더라도 명의는 본인으로 되어야만 한다. 게이머 스스로 부모님에게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물어보고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성공과 실패 사례가 따로 있다. 성공한 경우 자기절제와 지인관리와 전문가를 활용해서 종잣 돈을 금융으로 굴린 다음, 임대 부동산으로 넘어갔다”며 “하지만 실패한 경우 사치향락, 주변 사람들을 맹신해서 비전문가의 유혹에 이끌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럴 경우 흥청망청 소비와 지인통한 무분별하게 투자하면서 자산 관리에 실패했다”고 대비되는 사례를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막연하게 누가 나 대신 투자해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내 자산은 내 스스로 관리해야먄 한다"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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