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뎅기열 사건 후회한다...인생 중 가장 큰 오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21 14: 21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2010년 있었던 원정도박 사건과 뎅기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신정환은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 원정도박 사건과 뎅기열 논란에 왜 곧바로 사과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 때는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2010년 그 일이 있고 난 후 보도가 크게 됐고, 가족들도 다들 놀랐다.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제가 왜 그랬는지, 남자답지 못하게 행동했는지 아직도 많은 후회와 수많은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들 '신뎅기', '칩사마'라고 부르지 않나. 솔직히 저는 이 자리에서 다시 그 일을 언급한다는 게 변명 같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 그 당시에는 너무 많은 말들과 언론 보도 등이 나왔다. 제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정환은 "뎅기열이란 병을 잘 알지 못했고, 지인 분이 자신이 아는 병원에 가서 그렇게 말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모든 것이 큰 실수가 되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들로 다가왔다. 그 때 변명하고 반박하고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소위 포기한 상태였다. 뭔가 인생을 정리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네팔로 갔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그는 "제가 제일 잘못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바로 사과하지 못했냐고 말을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많은 분들에 평생 빚으로 생각하고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인생에서 너무나도 큰 오점이다 "라고 말하며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룰라 활동 하다가 군복무를 하다 컨츄리꼬꼬를 준비할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14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아의 재능기부'를 통해 7년 만에 방송계에 복귀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코엔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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