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투런포’ 정의윤, "팀 보탬 되는 것 같아 다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20 21: 40

후반기 들어 뜨거운 감을 유지하고 있는 정의윤(31·SK)의 방망이가 다시 결정적인 순간을 빛을 발했다.
정의윤은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4번 타자로 출전해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3회 2사 1루에서 KIA 선발 이민우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
SK는 이날 처음 상대하는 이민우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있던 중이었다. 5회까지 2점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의윤의 이 한 방은 매우 중요했다.

경기 후 정의윤은 "전반기에 팀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후반기에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되는 것 같다 다행이다. 제구가 좋은 투수라 첫 타석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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