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11회 결승타’ kt, 또 LG 잡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5 22: 37

kt가 다시 한 번 고춧가루를 뿌렸다.
kt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연장 11회 터진 장성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kt(47승86패)는 LG와의 2연전을 모두 잡았다. LG(64승63패3무)는 가을야구가 더 멀어졌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3회초 1사에서 손주인이 안타를 쳤다. 2루까지 진루한 손주인은 안익훈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박용택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됐다. 김재율은 적시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LG가 3-0 리드를 잡았다.

kt도 반격했다. 4회말 윤석민이 땅볼로 출루한 뒤 박경수가 투런포를 터트렸다. kt가 2-3으로 맹추격했다. kt는 6회 로하스의 안타와 박경수의 사구로 기회를 잡았다. 이해창의 적시타로 로하스가 홈인했다. 이진영의 후속타로 kt가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도 끈질겼다. 8회초 박용택의 안타 후 오지환의 볼넷이 나왔다. 채은성의 희생타에 3루 대주자 정주현이 홈인했다. 4-4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승부가 원점으로 넘어갔다.
kt는 9회말 정현이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대주자 심우준이 2루 도루 중 주루사하며 역전기회를 날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승부는 11회말에서야 갈렸다. 이진영이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장성우가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루 주자 이재근이 홈인하면서 kt가 짜릿한 승리를 신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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