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다이아몬드, "8회 안타 맞고 오히려 안심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15 21: 57

"오히려 안심됐다."
다이아몬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다이아몬드가 던진 공은 총 104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h가 나온 가운데, 슬라이더(21개), 커브(15개), 체인지업(10개)을 골고루 섞어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71개나 되는 공격적인 투구에 두산 타자들은 7회까지 출루를 한 차례로 성공하지 못했다.

8회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재일에게도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결국 9회를 실점없이 막으면서 이날 SK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다이아몬드는 "안타를 맞고 나서 오히려 안심이 됐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팀 승리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투구에만 전념했고, 야수들이 멋진 수비를 많이 해줘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팀이 중요한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의미 있는 기록이나. 삼진/볼넷 비율이 좋지 않아 개선하고자 노력했는데 기분이 좋다. 불리한 상황서 볼넷을 주지 않은 것도 의미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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