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문규현, "끝내기 안타로 실수 만회한 것 같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15 21: 51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2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문규현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4-3 끝내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문규현은 이날 7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를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결자해지라고 했던가. 문규현은 자신의 실수를 직접 만회하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3연패 위기를 구해냈다. 

경기 후 문규현은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기 전 김승관 코치님이 직구 승부를 노리는 것에 대해 조언해주셨는데 초구에 직구를 노린 것이 잘 풀린 것 같다"고 끝내기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러나 문규현은 "끝내기를 쳤지만 경기 중 번트 작전에 실패해 사실 기분이 썩 좋지 않다. 큰 경기에서 세밀한 작전이 중요한데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할 때 실수를 했다"면서 "끝내기 안타로 실수를 조금이나마 만회한 것 같다. 팀이 더 좋은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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