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빅이닝' 삼성, NC에 11-3 대승…백정현 시즌 8승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5 21: 44

삼성이 뜨겁게 달아오른 방망이를 앞세워 NC를 격파했다. 
삼성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와의 상대 전적 7승 6패 2무로 우세를 보였다.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삼성)은 시즌 8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 타선은 1회에만 무려 6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든든한 화력 지원을 펼쳤다. 반면 NC 선발 제프 맨쉽은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 
삼성은 1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 1,2루서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은 삼성은 배영섭, 최원제, 김상수의 방망이가 터지면서 단숨에 6점차로 앞서 갔다. 4회 2사 2루서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보탠 삼성은 이원석과 배영섭의 연속 적시타로 9-0으로 점수차를 넓혔다.

그리고 6회 김헌곤이 NC 두 번째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NC는 5회 김성욱의 1타점 2루타, 5회 권희동은 우중월 솔로포와 폭투로 2점 더 추격하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1실점(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강한울은 4타수 3안타 2득점, 배영섭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NC는 경기 전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에게 은퇴 투어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NC는 창원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누비자 자전거 모형'과 이승엽의 창원 마산구장에서의 타격 장면이 담긴 기념 액자를 마련했다.
'누비자 자전거 모형'에는 이승엽의 등번호(36)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는 선수단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승엽의 은퇴 투어를 기념해 이날 마산구장 외야 상단에는 이승엽이 데뷔 때부터 입었던 삼성 유니폼 디자인의 깃발도 게양했다. 타 구단 선수지만 KBO 레전드로서 이승엽의 은퇴를 존중하고 이승엽이 활약하던 시절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이승엽은 9회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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