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첫 패부터 최다 실점…맨쉽, 삼성에 또 당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5 21: 44

이쯤되면 악연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제프 맨쉽(NC)이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4패 가운데 절반이 삼성에 당했다. 데뷔 첫 패에 이어 한 경기 최다 실점까지. 
3월 31일 롯데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이후 8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던 맨쉽은 7월 25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추게 된 맨쉽은 "시즌 내내 한 번도 패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잘 던졌기에 만족한다. 안타깝게도 삼성 선발 백정현이 너무 잘 던졌다. 아쉽게도 연승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맨쉽은 15일 안방에서도 삼성의 일격을 피하지 못했다.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9실점. 1회에만 삼성 타자들의 집중타를 얻어 맞으며 6점을 헌납하는 등 지금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처참히 무너졌다. 이날 총투구수 9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 맨쉽은 0-9로 뒤진 5회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의 도움과도 거리가 멀었다. 맨쉽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안타와 볼넷 2개씩 얻은 게 전부였다. NC는 5회 1점, 6회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에이스 맨쉽의 패배는 그야말로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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