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실관중 부풀리기가 아니라 잠정 유보였다"... 의혹 해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9.15 17: 31

안산 그리너스 FC가 홈경기 ‘실관중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안산은 지난 9일 홈경기에서 실관중수를 2883명으로 제출했고, 감독관은 본인 추정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다며 사인을 유보했었다. 이에 안산은 관중 수에 대한 확실한 증빙을 위해 연맹에 티켓 현장 수거 분을 직접 제출하며 함께 며칠간의 확인 작업을 거쳤다.
연맹 확인 결과, 현장에서 수거된 티켓의 수량은 2,456명으로 카운팅 됐다. 그 외 부족분에 대해서 안산은 ‘티켓 없는 입장객’인 에스코트 키즈 등의 행사 인력과 유소년 팀 선수 및 학부모, 시청 관계자와 스폰서 초청인원 226명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그 결과 총 2682명의 실관중이 최종적으로 집계됐다.

경기 당일 제출했던 2883명의 수치와는 201명이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안산은 기존에 밝혔던 바와 같이 경기시간이 임박해서 몰리는 관중들에 대한 바코드 카운팅의 문제점을 간과할 수 없지만, 이러한 차이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관중 부풀리기’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당장을 위해 부풀리기를 하게 된다면 다음 경기, 그리고 내년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양해왔다”라는 안산 측의 입장이다.
한편, 안산은 앞으로 인식 오류 등으로 인한 입장 지연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바코드 입장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다시 검토하여, 연맹의 ‘실관중 집계’ 방침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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