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1위 노리기? 2위 확정만 해도 좋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14 17: 51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치열한 순위 싸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2위 두산은 마산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3위 NC 다이노스와는 3.5경기 차로 벌렸고, 1위 KIA 타이거즈와는 2.5경기 차로 붙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화끈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잘 될때는 곳곳에서 타격이 터져준다. 상위 타선이 안될 때는 하위 타선에서 쳐주고, 하위 타선이 안 맞을 때는 하위 타선에서 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순위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일단 2위라도 확정했으면 좋겠다"라며 NC의 추격을 경계했다.
두산은 SK와 홈 2연전, 삼성과의 대구 원정 2연전을 마치면 잔여 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19일과 20일 부산과 마산에서 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광주로 이동해 KIA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동거리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일정에 김태형 감독은 "순위는 위에서 정해줄 것"이라며  "계속 원정을 가지만, 중간에 쉬는 일정이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재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종아리 통증으로 전날 결장했던 류지혁에 대해서는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다만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바로 뺄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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