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대행, "김민우, 1군 합류…일단은 중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4 17: 08

어깨 관절와순, 손가락 혈행 장애로 고생한 한화 투수 유망주 김민우(22)가 1군에 복귀한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14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김민우가 1군에 합류한다. 내일(15일) 비야누에바를 엔트리에서 빼고 김민우를 등록하려고 한다"며 "일단 중간으로 쓸 것이다. 중간으로 괜찮다 싶으면 막판에 선발로도 한 번 정도 기용할 것도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올해 재활군·육성군을 거쳐 2군에서 실전 등판에 나선 김민우는 5경기 10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엔 지난 9일 고양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총 투구수 63개로 최고 구속은 145km. 

이상군 감독대행은 "2군 최계훈 감독과 통화하며 김민우의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 선수 본인과도 엊그제 전화 통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님, 왜 빨리 안 불러주세요. 보고 싶어요'라는데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더라"며 웃은 뒤 "1군에서 빨리 던지고 싶어 하더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쓰겠다"고 설명했다. 
전날(13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 13피안타 9실점(7자책)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15일 엔트리 말소 예정. 이 감독대행은 "어제 1회부터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 6회 등판은 본인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비야누에바는 투구수 105개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추가 3실점했다. 
엔트리에서 빠지긴 하지만 비야누에바는 시즌 마지막 등판 준비에 의지를 보였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 본인은 마지막으로 한 번 선발등판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하더라. 상황을 보고 등판 날짜를 결정하겠다"며 "오간도는 일요일(17일) LG전 포함 3경기 정도 추가로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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