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박석민 1군 복귀, 이승엽 은퇴 투어에 맞춘건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4 16: 43

14일 삼성-NC전이 열리기 전 창원 마산구장. 
김경문 NC 감독은 박석민(NC)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삼성 시절부터 친형제처럼 지내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 투어(15일 마산 삼성-NC전)에 맞춰 1군 무대에 돌아왔기 때문. 
이들은 출신 학교도 다르고 함께 뛴 적도 없었다. 박석민은 이승엽이 국내 무대에 복귀했을때 "원정 경기 룸메이트가 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고 친형제 만큼이나 가까운 사이가 됐다. 이승엽은 "박석민은 가장 이상적인 후배"라고 말한다. 박석민은 "배울 게 너무 많다. 역시 국민타자"라고 엄지를 세운다. 

김경문 감독은 '박석민이 이승엽의 은퇴 투어에 맞춰 1군에 복귀한 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러고 보니 타이밍이 묘하네. 둘이 워낙 친하니까 그런가"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이어 그는 "박석민이 좀 더 일찍 와도 되는데 (이승엽의 은퇴 투어를) 생각한 것 같다"며 "은퇴 투어를 앞둔 이승엽을 위해 오늘 또는 내일 축포 한 번 날려주길 바란다"는 덕담도 빼놓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선배가 후배에게 한 마디씩 건네는 게 엄청 큰 도움이 된다"면서 "박석민이 삼성 시절 한국시리즈 우승도 이끌었고 주장 경험도 있다"고 고참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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