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문소리X라미란X김선영이 말하는 ‘여배우는 오늘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13 22: 06

문소리를 위해 라미란, 김선영이 뭉쳤다.
13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문소리X라미란X김선영 ‘여배우는 오늘도’ V라이브‘가 방송됐다. 이날 라미란과 김선영은 문소리를 응원하기 위해 영화 GV에 함께 참여하는 의리를 보여줬다.
문소리는 “첫 GV 게스트로 제가 전화했다. 라미란 씨는 같이 작업한 적이 있고, 김선영 씨는 남편과 작업한 작품들이 좋았고 사적으로도 친해서 부탁을 드렸다. 드라마 촬영 중이시고 두 분 다 너무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학교에 들어가서 배우면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는 말에 문소리는 “부담이나 의무보다는 만드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제가 2~30대 때 많이 놀았다. 나이가 더 들다보니 노는 것에 흥미도 떨어지니 공부를 해볼까 대학원에 가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영화를 공부해보고 싶었고 연출이 재미있을 거다라고 추천해줘서 하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김선영은 영화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그냥 관객이 되어서 봤다. 저도 영화 속 내용과 똑같아서 짜증도 나는데 보면서 내가 꿈꾸는 예술이라는 것이 있고 남들이 보기에 비루할지라도 가치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위로가 됐다. 마지막에 너무 좋네 하면서 힐링이 됐다”고 평했다.
라미란 역시 “저는 그냥 영화를 볼 때 단순하게 본다. 저는 정말 내 모습인데 하면서 봤다. 다른 것이 있다면 소리 언니는 정점에 있던 배우고 저는 이제 시작해서 달려가는 배우이기 때문에 에피소드들이 다르기 하지만 너무 똑같았다. 리얼리티의 힘이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했다”는 감상을 전했다.
영화에는 남편 장준환 감독과 딸의 이름도 등장한다. 문소리는 이에 대해 “딸에게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자기 역할을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는 것에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남편을 섭외하는 것에도 고민이 많았다. 남편이 특유의 리듬이 있었다. 리듬이 주는 맛을 제가 연출에서 어떤 배우를 데리고 와도 못할 것 같아서 부탁을 강하게 했다. 본인은 생애 최고의 몸무게 였을 때 찍어서 이 영화를 보고 지금은 살을 많이 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세 사람은 여배우로서의 고충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문소리는 영화에 대해 “이 영화는 다큐가 아니다. 영화하는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거다. 관객들에게도 이런 마음들이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엇이 팩트냐 아니냐는 이런 영화에서는 안 따지시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 이상 없는 데뷔 18년 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 14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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