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깜짝 카드, 이민우 14일 롯데전 선발 등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3 17: 13

5선발 자리가 빈 KIA가 깜짝 선발 실험을 계속한다. 이번에는 이민우(24)의 차례다.
김기태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14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이민우를 예고했다. 5선발 자리가 빈 상황에서 또 하나의 얼굴을 올려 테스트에 임한다.
이민우는 아직 프로 1군 등판 경력이 없는 우완 신예. 그러나 아마추어 경력은 제법 화려한 편으로 구단의 기대가 컸다. 효천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2015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이민우는 입단과 동시에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곧바로 공익근무를 하며 군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 2군에 가세한 이민우는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우완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걸린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최고 구속은 147km로, 평균 140km 중반대를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KIA는 잔여경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축에 속한다. 잔여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도 5선발 요원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임기영의 몸 상태를 신중하게 살피는 현 코칭스태프의 기조라면 더 그렇다. 장기적으로도 선발 요원을 키워야 할 상황으로 이민우의 이번 등판에 기대가 걸린다. 눈도장을 찍는다면 내년 입지도 넓어질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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