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윤희상, 몸쪽-초구 승부 중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3 16: 29

트레이 힐만 감독이 뽑은 윤희상(32·SK)의 관건은 몸쪽 승부와 초구 스트라이크였다.
윤희상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72라는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는 윤희상은 지난 1일 인천 삼성전(5이닝 5실점 4자책점) 이후 첫 선발 등판을 갖는다.
1일 경기 이전 2군을 경험하기도 했던 윤희상은 1일 경기에서 구속 측면은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인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푹 쉬고 등판하는 만큼 어느 정도는 기대가 걸린다. 잔여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윤희상의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도 있다.

힐만 감독은 윤희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뒤 “KIA와 같이 강한 타선을 상대할 때는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면 안 된다. 이 부분이 개선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부진은 로케이션과 볼 배합의 문제에 있다. 윤희상이 좋을 때는 몸쪽 직구 승부가 되고, 오늘도 이와 같은 부분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아두고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힐만 감독은 이날 상대 선발 좌완 양현종을 맞이해 리드오프인 노수광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을 모두 우타자로 채웠다고 밝혔다. 전날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8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서진용에 대해서는 “슬라이더가 좋아졌다. 하나의 무기를 더 장착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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