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남한산성' 조우진 "만주어 대사, 무식하게 외웠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2 21: 58

영화 '남한산성'의 조우진이 만주어 대사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12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영화 '남한산성'의 무비토크가 V라이브로 생중계됐다. 무비토크에는 이병헌,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황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배우들은 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은 수많은 명대사에 대해 "울림이 있는 좋은 대사들이 많아서 배우들은 어렵기도 했지만 그 대사를 하면서 다들 행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명대사는 너무 많다. 대사들이 주옥같다"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만주어를 소화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만주어가 하트보단 쉬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들었던 중국어와 흡사할 줄 알았는데 정말 다르더라. 외국어를 공부할 때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이해하는데 그게 절대 안 됐다"고 회상했다.
조우진은 "그래서 그냥 속된말로 무식하게 외웠다. 촬영장에서도 대본을 외우고, 집에 냉장고, 화장실, 식탁에 다 붙여놓고 외웠다. 그 방법밖엔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억나는 만주어가 있느냐는 말에 조우진은 "다 어려운 단어들이라 기억이 별로 안 난다. 딱 하나 기억나는 건 '저는 대청제국 사람입니다'라는 대사가 생각난다"고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남한산성' V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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