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불지른 김상수, 브리검 10승 날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2 21: 47

브리검의 시즌 10승이 또 무산됐다. 
넥센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연장 10회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최하위 kt(45승85패)는 다시 한 번 고춧가루를 뿌렸다. 7위 넥센(66승66패2무)은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9회초 넥센 마무리 김상수가 2실점하며 2-2를 허용해 브리검의 10승은 무산됐다. 넥센은 10회 윤영삼이 대타 장성우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다 잡은 승리였다. 브리검은 7회까지 kt타선을 꽁꽁 묶었다. 가끔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묶어 실점은 없었다. 효율적인 맞춰잡는 투구에 삼진까지 7개가 나왔다. 
문제는 넥센 불펜이었다. 9회 등판한 김상수는 9회 2사에서 폭투로 한 점을 줬다. 넥센이 2-1로 여전히 앞선 상황. 아웃 하나만 잡으면 그대로 경기 종료였다. 
그런데 대주자 심우준이 2루를 훔쳤다. 정현의 적시타가 터져 김상수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가 2-2 원점으로 넘어갔다. 브리검의 10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넥센은 10회 장성우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브리검은 7일 LG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호투하고도 승리를 하지 못했다. 넥센은 당시에도 1-0으로 앞선 9회 김상수가 동점을 내주면서 연장에 갔다. 연장 12회 승부 끝에 점수가 나지 않아 1-1로 비겼다.
넥센은 이번에도 어처구니 없는 9회 실점으로 브리검의 10승을 날렸다. 동료들이 브리검에게 미안해야 할 경기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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