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고향 사람이 최고' 로사리오, 오간도 10승 달성 도우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2 21: 26

역시 고향 사람이 최고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알렉시 오간도의 KBO리그 10승 달성을 도왔다. 
로사리오와 오간도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공통점도 있다. KBO리그 2년차 로사리오는 한국땅을 처음 밟은 오간도를 도와 통역까지 자처하는 등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로사리오는 "모국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 조금 더 편하다. 오간도는 같은 나라일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다. 한국은 처음이기 때문에 리그의 특성과 문화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준다"고 말했다. 

오간도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작은 나라라서 로사리오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다"면서 "(로사리오와) 메이저리그에서는 서로 다른 팀에 있었지만 이제 같은 팀이 돼 다행"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사리오와 오간도는 5월 31일 대전 두산전서 KBO리그 최초 도미니칸 배터리를 이루기도. 
오간도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승 사냥에 나섰다. 올 시즌 삼성전 상대 전적은 1승 1패(평균 자책점 3.12). 지난 5월 31일 대전 두산전 이후 5연승을 질주중인 오간도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 10승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오간도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 쾌투를 선보였고 로사리오는 올 시즌 5번째 멀티 아치를 그리며 오간도의 승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로사리오는 0-0으로 맞선 1회 2사 1루서 삼성 선발 정인욱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0m 짜리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35호째. 
그리고 로사리오는 5-2로 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시즌 36호 좌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15m. 한화는 삼성을 6-2로 꺾고 9위 삼성과의 격차를 넓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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