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휴가 복귀' 레일리, LG전 7⅔이닝 1실점 '11승 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12 21: 11

'휴가'를 마친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레일리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레일리는 지난 3일 한화전에 등판한 이후 아내의 출산으로 4일 미국으로 출국해 8일에 돌아왔다. 그리고 4일의 휴식을 가진 뒤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오랜 휴식을 취한 레일리는 LG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문선재와 안익훈을 모두 뜬공으로 잡은 뒤 박용택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말 선두 타자 김재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양석환, 이형종을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후 강승호까지 삼진으로 막았다.
3회말 유강남과 오지환을 모두 삼구 삼진으로 잡은 뒤 문선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4회말 안익훈을 삼진으로 잡은 레일리는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율과 양석환을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이형종-강승호-유강남을 땅볼-스트라이크 낫 아웃-투수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한 레일리는 6회말 역시 선두타자 오지환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문선재-채은성-박용택을 삼진과 범타로 깔끔하게 지웠다.
7회말 김재율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형종 타석에서 나온 번즈의 호수비로 타자 주자와 2루 주자를 모두 지웠다. 레일리는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8회 유강남과 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지만, 문선재와 10구의 승부 끝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투구수 106개를 기록하며 손승락과 교체됐다.
손승락은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레일리의 실점은 1점이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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