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투' 니퍼트, NC전 3⅓이닝 11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12 20: 17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가 국내 무대 최악의 투구를 기록하는 등 3경기 연속 부진에 휩싸였다.
니퍼트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11피안타(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1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지난달 31일 KIA전 4이닝 6실점, 지난 6일 한화전 5이닝 7실점(6자책점) 이후 3경기 연속 부진에 빠졌다. 이날 올 시즌은 물론 통산 최다인 11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홈런과 타이를 이루는 등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니퍼트는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2번 나성범과의 승부 3B1S에서 148km 빠른공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권희동은 유격수 땅볼, 스크럭스는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봤지만 2회 역시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니퍼트는 1사 후 이호준에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 141km 빠른공을 던지다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이닝 연속 피홈런. 이후 지석훈을 삼진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 짓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후 김태군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이종욱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루의 김태군은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고, 중계플레이 사이 이종욱이 2루까지 도달해 2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나성범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까지 얻어맞아 5실점 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권희동에 볼넷을 내준 뒤 맞이한 2사 1,2루에서 스크럭스에 다시 스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2회까지 8실점. 모창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니퍼트에 가해진 타격은 컸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선두타자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손시헌에 2루타를 허용해 다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지석훈을 좌익수 뜬공,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3회를 마감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종욱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는 듯 했지만 2루수 오재원가 주자의 동선이 겹치며 타구 처리에 실패했다. 기록은 내야 안타가 됐다. 권희동에 희생번트를 대주면서 1사 2,3루가 됐고, 스크럭스에는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결국 모창민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10실점 째를 찍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4회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두산은 고원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고원준이 이호준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니퍼트의 실점을 늘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두산은 4-11로 크게 뒤져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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