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니퍼트, 팀의 상징성 갖고 있는 선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12 17: 37

“그만큼 니퍼트가 팀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것 아니겠나.”
지난 11일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BO리그 10개 구단은 장차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10명씩 뽑았다. 이들의 성장 여하에 따라 팀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두산은 가장 마지막 지명권을 갖고 있었지만 1라운드에서 경기고 우완 박신지를 지명하는 등 알찬 지명을 통해 원석들을 얻었다.
두산 선수로 나서는 포부도 남다를 것. 당연히 두산에서의 롤모델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1라운더 박신지는 드래프트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니퍼트 선수와 같이 구속도 잘 나오고, 볼 각도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밸런스와 컨트롤을 보완해야 하는 만큼 노력할 것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통상 롤모델로 해당 구단의 국내 선수들이 많이 언급되는 편. 하지만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 간 두산 소속으로 활약한 ‘장수 외국인 선수’ 니퍼트가 이제는 두산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김태형 감독 역시 니퍼트의 역할과 상징성을 언급했다.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린 선수들이 언급하는 것은 그만큼 니퍼트가 상징성이 있다는 뜻 아니겠나”면서 “또 리더 역할을 팀에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니퍼트도 이제 나이가 들어 가는 선수다. 한 해 한 해 본인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지는 듯하다. 본인도 사람인데 당연히 아픈 곳이 있지 않겠나. 그런데도 본인이 쉬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서 니퍼트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