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워너원, '프듀2' 최종순위가 무색한 사이좋은 꽃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12 17: 43

이렇게 11명 모두 사이좋게 잘될 줄 알았다면 순위가 뭐라고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했을까. 워너원이 데뷔한 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일부 팬들 사이 센터와 분량 잡음이 나긴 했지만 11명 모두 사이좋게 꽃길을 걷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와 국민 프로듀서가 함께 낳은 워너원이다. 1등을 차지해 센터에 선 강다니엘을 중심으로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워너원으로 나란히 데뷔했다. 
신인 보이그룹의 쇼케이스콘서트 규모치고는 '역대급'이었다. 시작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2만 명 팬들을 만났고 데뷔 앨범 선주문만 50만 장이 넘었다. 타이틀곡 '에너제틱'은 음원이 풀리자마자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음악 방송 역시 이들이 접수했다. 케이블 예능이 만든 그룹이라 지상파를 뚫기가 쉽지 않았지만 대중이 원하는 까닭에 무혈입성할 수 있었다. 덕분에 워너원은 음악 방송에서 14개의 1위 트로피를 휩쓸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인상적인 건 멤버들이 '프듀2'에서 얻은 최종 순위와 별개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사랑 받고 있다는 점이다. 1등 강다니엘은 물론 11위 하성운까지 MBC '이불밖은 위험해'와 '무한도전' 등 개별 예능을 이끌었던 바다. 
5등 옹성우는 tvN 'SNL코리아9', KBS 2TV '해피투게더3',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에서 프로 예능인들에게 개그감을 인정받았고 8등 윤지성 역시 예능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메인보컬 김재환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솔로로 출격했다. 
황민현은 9등이라는 최종 순위가 무색할 정도로 무대 위에서 가장 주목 받았고 이대휘와 박우진 역시 브랜뉴뮤직의 뜨거운 지지 아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은 매번 '리즈 미모'를 경신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최종 순위는 기록으로 남을 뿐, 각자의 매력과 장기를 살려서 나름의 꽃길을 가꿔가고 있는 워너원이다. 노래, 춤, 연기, 예능, 따로 또 같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난 이들이기에 가능한 결과다. /comet568@osen.co.kr
[사진] 워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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