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원톱되기까지..준호, 연기 성장史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2 16: 59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연기 내공을 탄탄히 다져왔던 준호가 이번엔 원톱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첫 주연작인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준호와 이런 준호에 대한 믿음이 강한 제작진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궁금해진다.   
준호는 12월 방송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 작가 유보라)를 통해 첫 주연으로 나선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세찬 바람에도 꿋꿋이 버티고 견디며 일상을 살아가는 별 볼일 없어 보이기에 더 위대한 사람들, 그들이 그려나가는 따뜻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로, '착한남자'의 김진원 PD가 JTBC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내놓는 신작이다. '비밀'의 유보라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준호는 극중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그저 견디며 오늘을 살아가는 이강두를 연기한다. 비빌 언덕이 되어줄 부모도, 학력도, 이렇다 할 기술도 없어 자연스레 뒷골목으로 스며들어 그저 버티는 인생을 살던 이강두는 자신과 달리 아픔을 숨긴 채 일상을 치열하게 지키며 살아가는 하문수(원진아 분)를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준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한다. 영화 '스물'에서도 주연을 맡기는 했지만, 이렇게 '원톱'으로 극을 이끌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 그래서 준호에게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배우로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걱정이 되지 않는 건 그간 준호가 보여준 연기 내공이 너무나 탄탄했기 때문. 
영화 '감시자들'로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은 준호는 당시에도 2PM 멤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이후 영화 '협녀', '스물'과 드라마 '기억', '김과장'에 연달아 출연하며 매 순간 영민하게 변신을 꾀해왔다. 
특히 '김과장'에서는 서율 역을 맡아 밉지 않은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남궁민과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가 일품이었다는 평가.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연말 베스트커플상을 받아야 한다는 열렬한 지지를 얻기도 했다. 캐릭터를 위해 매 순간 연구를 쉬지 않았던 준호이기에 가능했던 결과였고, 이는 곧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진에게 큰 신뢰를 안겨줬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진은 최근 OSEN에 "준호가 배우로 탄탄하게 연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캐스팅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준호에게 주인공 강두 역을 제안했고, 대본을 읽자마자 답을 줬다. 첫 주연임에도 주인공의 역할을 잘 해내리라 기대한다"며 준호의 선굵은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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