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수성' 두산, 기대하는 니퍼트의 '부활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9.12 06: 59

두산 베어스가 2위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두산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1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산은 74승 3무 53패로 2위, NC는 74승 1무 56패로 3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 차. 이번 2연전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두산으로서는 이날 2연전을 모두 잡으면 확실하게 NC와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2위 자리를 굳힐 기회이기도 하다. 그만큼 마산으로 떠나는 두산의 발걸음은 비장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기선제압이 중요한 12일. 첫 맞대결에서 두산이 내세운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 니퍼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22승(3패)를 거두던 압도적인 페이스는 아니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8차례나 될 정도 '에이스'로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 니퍼트는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는 4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된 데 이어서, 지난 6일 한화전에서도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삼진 7개를 잡을 정도로 여전히 압도적인 구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볼넷도 4개나 나올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계속해서 경기가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니퍼트는 문을 걷어 차거나, 글러브를 던지는 등의 과격한 행동으로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두산으로서도 니퍼트의 반등이 필요한 상황. 니퍼트는 올 시즌 NC에 세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선 부진을 털고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NC전인 지난달 13일에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두산으로서는 2위 수성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니퍼트가 하루빨리 부진을 털고 제 모습을 찾아야 한다. 그만큼 이날 니퍼트의 부활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한편 NC에서는 선발 투수로 이재학이 나선다. 이재학은 올 시즌 24경기 나와 5승 6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기억이 좋다. 올 시즌 2차례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바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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