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팻 딘, KIA 선두수성 선봉장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12 06: 19

여전히 추격에 시달리고 있는 KIA가 한국시리즈 직행 열차를 타기 위한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한다. 좌완 외국인 투수 팻 딘(28)이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팻 딘을 선발로 예고했다. 팻 딘은 시즌 26경기에서 149이닝을 던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LG전 등판 이후 첫 출격으로 충분한 휴식을 가진 채 주중 두 번의 등판에 대비했다.
팻 딘은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편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53으로 다소 고전한 편. 그러나 직전 등판인 5일 LG전에서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은 좋은 징조로 받아들일 만하다. 상승세가 시작되면 2~3경기는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 수 있다.

올 시즌 SK전에는 1경기에 나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7월 5일 경기에 나갔으나 3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는 등 10피안타 8실점하고 무너졌다. 당시도 인천 경기였는데 SK의 장타력을 봉쇄하는 것이 급선무다. 초반을 잘 넘긴다면 좋은 투구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맞서 5위 굳히기를 노리는 SK는 문승원(28)이 선발로 나선다. 문승원은 시즌 26경기에서 6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이다. 비교적 좋은 흐름을 타다 직전 등판인 7일 NC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두 번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다소간 불안한 점은 있다.
다만 올 시즌 KIA전 3경기에서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18⅓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비교적 잘 버텼다. 세 차례 등판 중 두 번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KIA 타선의 감이 한창 좋을 때만 못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문승원의 전망도 그렇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타선이 인천에서 좋은 장타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대목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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