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화 신인지명] 10명 전원 고졸, "미래 가치 중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11 15: 48

한화 이글스가 10명의 2차 신인 지명선수를 모두 고졸로 뽑으며 미래 가치에 중점을 뒀다. 
한화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권 10장을 모두 고졸 선수들에게 사용했다. 1차 지명자인 투수 성시헌(북일고) 포함 11명의 선수 전원이 고졸 유망주들로 이뤄졌다. 육성 중심으로 팀 운영 기조가 달라진 한화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화는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투수 이승관(야탑고)을 가장 먼저 지명했고,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도 투수 박주홍(광주제일고)을 뽑았다. 상위 1~2라운드 지명자 모두 고졸 좌완 투수란 점이 이번 드래프트의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어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내야수 정은원(인천고),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외야수 이원석(충암고), 5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투수 임지훈(군산상업고),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포수 이성원(장안고),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내야수 김민기(덕수고), 8라운드 전체 74순위로 투수 양경민(순천효천고),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외야수 정문근(서울고), 10라운드 전체 94순위로 투수 김진욱(유신고)을 뽑았다. 
투수 5명, 포수 1명, 내야수 2명, 외야수 2명으로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르게 지명했다. 투수는 좌완 2명(이승관·박주홍), 우완 3명(임지훈·양경민·김진욱)으로 나눠졌다. 야수 역시 포수(이성원), 유격수(정은원), 2루수(김민기), 중견수(이원석·정문근)로 센터 라인을 강화했다. 
한화 구단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선 즉시 전력보감보단 향후 미래 가치가 높은 선수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투수 쪽에선 이승관·박주홍 등 수준급 좌완 선발진 자원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다"며 "야수 쪽에선 정은원 등 수비가 안정적이고 야구 센스가 좋은 자원들을 영입해 앞으로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기대한다. 당초 계획한 대로 선수 선발을 할 수 있게 돼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waw@osen.co.kr
[사진 이승관(위)-한화지명선수들. /소공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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