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인지명] 김선기, “넥센의 선발투수로 긴 이닝 던지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11 15: 44

김선기(26·상무)가 우여곡절 끝에 넥센에 입단했다.
2018 KBO 2차 지명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오후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최됐다. 넥센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의해 8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1차 지명을 통해 전체 1순위로 안우진(18, 휘문고)을 지명한 넥센은 2차 1라운드 8순위로 투수 김선기를 지명했다.
김선기는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2015년 방출되는 설움을 겪고 상무에 입단했다. 상무에서 선발투수로 자리 잡은 그는 퓨처스 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프로지명을 받았다.

김선기는 “먼저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저를 데리고 가주신 상무 박치왕 감독님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대부분이 고졸인 2차 지명에서 김선기는 군인으로 가장 늦은 나이에 프로에 가게 됐다. 그는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그만큼 성실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당초 1라운드 높은 순위가 예상됐던 김선기는 8순위까지 떨어졌다.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래도 내 팀이 생겨서 좋다. 넥센이 젊은 팀이다. 잘 적응하겠다. 겨울에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잘하는 것 밖에 없다”고 답했다.
병역을 일찌감치 해결한 것은 그의 장점이다. 김선기는 “병역을 거치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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