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돌' 서언x서준, 4년동안 지켜보니 참 많이 컸구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11 06: 49

'국민 쌍둥이' 서언 서준 형제는 2013년 3월생이다. 그해 가을부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전국 '랜선 이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는데 어느새 싸우고 울고 화해하고 장난치는 개구쟁이들로 폭풍 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서언은 종이컵으로 탑 쌓기 놀이를 했다. 서언은 차분하게 정석대로 컵을 쌓았고 서준은 '장꾸'답게 창의력을 발휘했다. 극과 극의 성향인 서언과 서준이었다. 
서준은 발로 차서 탑을 무너뜨리자고 했고 서언은 자기 것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서준은 신 나게 탑을 걷어찼고 서언의 것은 남겼다. 하지만 공룡을 탑 위에 쌓아보려다가 서언의 것까지 무너뜨리고 말았다. 

이에 서언은 눈물을 터뜨렸다. 말도 제대로 못하던 시절부터 서언과 서준은 쌍둥이지만 전혀 다른 성향으로 눈길을 끌었다. 도미노 쌓기를 좋아하던 서언과 쓰러뜨리는 게 더 좋았던 서준이다. 둘의 상반된 성향은 여전했다. 
결국 아빠 이휘재는 서언과 서준에게 벌을 내렸다. 요즘들어 부쩍 더 싸운다는 둘을 위해 이휘재와 아내는 작전을 짰다. 쌍둥이를 따로 불러 서언에게는 서준이 베트남 친척 집에 가버렸다 했고, 서준에게는 서언을 미국 친척 집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른 바 분리 작전. 
쌍둥이들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펑펑 울었다. 한바탕 눈물을 쏟은 서언은 아빠랑 팽이게임을 즐기며 반짝 미소 지었지만 축구 게임엔 심판 서준이 없으니 심심해했다. 서준 역시 눈물을 왈칵 쏟은 다음 엄마랑 달콤한 케이크를 먹으면서도 미국에 있다는 서언을 걱정했다. 
서언과 서준은 집 근처 공원으로 나왔다. 평소에 갖고 놀던 무전기로 서로의 목소리를 확인했고 엄마와 아빠에게 "쌍둥이는 같이 있어야 해"라며 감격의 상봉을 했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쌍둥이들에게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몰래카메라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