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필승조 4인 비롯한 불펜, 3연투 없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9.08 17: 47

김진욱 감독이 엄상백-주권-심재민-이상화로 꾸려진 필승조를 칭찬했다.
kt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팀간 14차전을 치른다. 최근 kt는 놀라운 상승세로 리그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전날(7일) 경기서도 연장 접전 끝에 갈 길 바쁜 두산을 7-4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kt가 4연승을 질주한 건 시즌 초 이후 151일만이다. 시즌 첫 5연승 도전.
7일 경기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kt는 2-2로 맞선 8회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 앞섰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1이닝을 지키지 못하며 동점 허용. 그럼에도 kt는 연장 10회에만 5안타(2홈런)를 묶어 대거 4득점했다.

선발투수 류희운이 3이닝(2실점)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사실 여름까지의 kt였다면 9회 실점 후 경기를 무너졌을 텐데, 연장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불펜진에 대해서는 "큰일을 해냈다. 홍성용을 시작으로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김진욱 감독은 최근 들어 엄상백-주권-심재민-이상화의 필승조를 꾸렸다. 김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클로저' 김재윤을 올 시즌 기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자원들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김진욱 감독은 필승조 기용의 철저한 원칙을 밝혔다. 바로 철저한 역할 분담. 김 감독은 "불펜투수들은 철저히 1이닝씩을 끊어 던지게 하고 있다. 3연투는 무조건 없다. 어제도 2연투했던 이상화와 심재민은 스파이크도 신지 말라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네 명의 필승조 중 한 명은 무조건 휴식일 보장. 선수들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이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는 라이언 피어밴드. 올 시즌 24경기서 152이닝을 소화하며 8승10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중이다. 장원준(두산, 3.10)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임에도 10승까지 2승이 부족하다. 직전 등판인 2일 수원 SK전에서는 3이닝 7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10패째를 떠안은 바 있다. 김진욱 감독은 "직전 등판에서 매커니즘이 좋지 않았다. 거기에 넥센 타자들이 피어밴드를 제대로 공략했다. 휴식일을 더 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등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라고 피어밴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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