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예능 불쾌해"..'뜨거운사이다' 오늘도 화끈[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07 22: 49

'뜨거운 사이다'가 갑질 논란, 인공지능, 성차별 예능에 대한 속시원한 토크를 벌였다. 
7일 전파를 탄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6화에서 박혜진, 김숙, 이여영, 김지예, 이지혜와 스페셜 MC 김이나는 갑질 논란과 인공지능 쇼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이들은 퇴직하는 직원의 월급을 동전으로 주거나 막말을 퍼부어 각종 논란이 된 사장들과 백화점 등에서 갑질하는 무개념 고객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JTBC '품위있는 그녀' 속 김선아가 연기한 박복자 캐릭터를 언급하며 갑질과 품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스스로 갑질 테스트를 하며 지난날 잘못을 반성하기도 했다. 
품위 없는 갑에게 이여영 대표는 "모든 직원은 사장보다 고귀하다. 직원의 성실함과 에너지가 회사를 만든다"라고 일침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당신이 던진 갑질, 당신의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고 김이나는 "갑질 당신은 안 해봤을 것 같아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발달로 바뀔 미래 라는토크 주제가 나왔다. 이들은 본인들의 직업 가운데 아나운서가 가장 먼저 사라지지 않을까 내다봤다. 변호사와 기자 역시 위험군에 속했다. 
김지예 변호사는 "인간의 의식 생성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공지능에게 인간의 윤리적 의식을 어떻게 주입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안전장치가 필수"라고 예측했다. 
문제적 인물로는 남성 페미니스트이자 칼럼니스트인 위근우가 나왔다. 그는 "운이 좋았다. 사람의 인격은 존중해야 한다는 어머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남녀평등 의식을 배웠다. 여성 차별을 보고 페미니즘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차별 예능을 꼬집었다. '진짜사나이-여군 편', '아는형님' 등이 그것. 이지혜 기자는 "남자 게스트와 여자 게스트의 등장에 온도 차가 컸다. 최근 소녀시대가 나왔을 때 늙었다는 표현들을 쓰더라. 남성 게스트 때와 다른 부정적인 농담이 많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위근우는 "동료시민을 평등하게 인정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여성 혐오의 재미는 잠시일 뿐 페미니스트의 길로 다 같이 갈 수 있다. 우린 추한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마지막 발언을 마쳤다.  /comet568@osen.co.kr
[사진] '뜨거운 사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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