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동점타' LG, 12회 연장 끝에 넥센과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7 22: 33

LG가 연장 12회 승부 끝에 넥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1로 비겼다. LG(61승59패3무)는 3연승이 좌절됐다. 넥센(66승62패2무)은 2연패를 끊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1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10승(4패) 달성에 실패했다. LG 선발 허프 역시 7이닝 4피안타 6삼진 무사사구 1실점 무자책점에도 불구 야수들의 지원이 적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G가 이길 경우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1회 넥센은 선두타자 이정후가 1루수 정성훈의 실수로 출루했다. 고종욱의 땅볼로 2루에 간 이정후는 서건창의 안타로 득점했다.
이후 브리검과 허프의 호투로 투수전 양상이 됐다. 두 팀은 7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넥센은 2회 초이스와 채태인이 연속 안타를 때리고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7회 초이스는 고척돔 천장을 맞추는 타구로 3루타를 연출했다. 넥센은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넥센은 한현희를 7회 조기투입했다. 8회 김상수가 이어 던져 LG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안익훈이 볼넷을 얻어나갔다. 박용택과 정성훈이 죽고, 양석환이 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형종의 적시타로 LG가 1-1 동점을 이뤘다.
넥센은 9회말 2사에서 초이스가 볼넷을 얻었다. 채태인의 삼진으로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LG는 10회초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기회를 엿봤다. 채은성의 땅볼에 대주자 황목치승이 2루까지 갔다. 하지만 안익훈의 안타성 타구를 김하성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10회말 2사에서 이정후가 안타로 출루했다. 고종욱의 후속타가 터졌다. 고종욱의 도루로 2사 2,3루가 됐다. 서건창이 땅볼로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11회로 넘어갔다. 
LG는 중심타선 박용택, 정성훈, 양석환이 모두 아웃됐다. 11회말 김하성, 장영석, 초이스가 나선 넥센 중심타선도 못 치기는 마찬가지였다. 두 팀은 결국 마지막 12회까지 가고야 말았다. 
LG는 12회 정말로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9회 동점타의 주인공 이형종이 나왔지만 신재영에게 삼진을 당했다. 최재원의 파울타구도 잡혔다. 정상호의 삼진으로 LG는 승리에 실패했다. 12회말을 막아야 겨우 비기는 상황이었다.
이동현은 넥센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 패배를 막았다. LG는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넥센의 승리를 막은 것만 해도 소득이었다. LG는 극적으로 비기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 데이터 박스
-넥센 브리검: 6이닝 2피안타 1볼넷 11삼진 무실점 
-넥센 초이스: 3타수 2안타 (고척돔 최초 천장 맞추고 3루타)
-LG 허프 : 7이닝 4피안타 6삼진 무사사구 1실점 무자책점
-LG 이형종 : 4타수 2안타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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