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120승+이승엽 결승포' 삼성, 롯데 꺾고 2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07 22: 00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6-5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성적 49승75패4무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69승58패2무에 머물렀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후 강한울의 좌전 안타 그리고 최경철의 적시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가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문규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전준우가 윤성환의 125km 슬라이더를 곧어올려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손아섭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를 무산시키며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삼성은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러프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승엽의 우월 투런포로 3-2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초 김성훈의 번트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러프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고, 이후 이원석까지 솔로포를 터뜨려 6-2로 달아났다.
롯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이대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강민호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윤성환 이후 심창민과 장필준을 차례로 투입해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강민호가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113개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윤성환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만들어냈다. 아울러 통산 120승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이승엽, 러프, 이원석의 장타 3방이 터졌다. 이승엽은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전준우와 강민호가 장타 2개를 뽑아냈지만 타선 응집력이 실종되면서 결국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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