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승 인생투' 김재영, 2018 향해 던졌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07 21: 40

한화 사이드암 김재영이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김재영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다. 탈삼진은 2개. 팀 타선도 하끈하게 터져 11-2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을 따냈다. 
출발부터 상쾌했다. 1회초 타선이 6안타 1볼넷을 묶여 대거 4점을 몰아주었다. 힘을 얻은 김재영은 1회와 2회는 각각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는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식을 유격수 병살로 솎았고 김선빈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0으로 앞선 4회 첫 실점했다. 1사후 김주찬과 버나디나에에 우전안타를 내주고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당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2루에서 나지완을 삼진처리했다. 5회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원준을 2루땅볼로 잡았다. 
6회도 마운드에 올라 2사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11-1로 크게 앞선 7회는 2사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최원준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91개. 8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변화무쌍한 투구에 KIA 타자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김재영은 올들어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호투를 했다. 8월 30일 LG전에서 7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두 번째 7이닝 투구였다. 이날 KIA를 상대로 다시 7이닝 역투를 펼치면서 남은 시즌은 물론 2018 시즌까지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경기전 "재영이가 잘 던질때는 좋은데 기복이 좀 있었다. 오늘은 LG전 호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선발로테이션 후보로 생각하고 기용을 하고 있다. 김재영은 2연속 호투로 감독에게 화끈하게 응답했다. 2018시즌을 향한 힘찬 역투였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김재영이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앞으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김재영은 "포수 재원형의 리드대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늘은 직구 스피드가 잘 나왔고 감이 좋았다. 주자가 없을때 강하고 편하게 던지려고 했다. 주자가 있을때는 정확하게 던지려고 했다. 야수들이 초반부터 득점해 편안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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