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2G연속 조기강판, KIA 4~5선발 부재 절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07 21: 40

KIA가 4~5 선발 부재를 절감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김진우가 1회에 강판하는 등 마운드가 난타를 당하고 타선도 침묵을 지키며 2-11로 완패했다. 연패 탈출에 실패하고 4연패를 당했다. 
패인은 1회에 난타를 맞고 무너진 김진우의 부진이었다. 30개의 볼을 던지는 사이 아웃카운트는 1개 뿐이었고 5안타와 1볼넷을 내주었다. 97일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정도는 막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뚜껑을 열자 초반에 와르르 무너졌다. 

1회초 첫 타자 오선진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시작으로 난타를 당했다. 양성우에게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았고 송광민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1사후에는 이성열에게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내주고 추가 2실점했다. 
최진행마저 막지 못하고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를 이었다. 다음타자 김주현도 막지 못하고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를 불렀다. 더 이상 실점은 사실상 경기를 넘겨주는 상황인지라 이대진 코치가 나와 강판시키고 홍건희를 올렸다. 
구위 자체가 한화 타선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볼이 치기 좋게 몰리면서 집중타를 허용했다. 오히려 구원에 나선 홍건희의 구위가 나았다. 1회 구원에 나서 포수 패스트볼이 나와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고  2회와 3회 한 점씩 추가로 내주었다. 그러나 4회와 5회는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김진우의 조기 강판으로 KIA는 4~5선발 부재 상황을 절감했다. KIA는 임기영의 부상 이탈로 인해 후반기는 4~5선발 없이 치르고 있다. 6월에는 정용운이 빈틈을 메우는듯 했지만 부진에 빠졌고, 사실상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심동섭은 8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선발승리를 따냈지만 전날 LG전에서는 2회를 버티지 못했다. 확대 엔트리를 통해 김진우를 2군에서 수혈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더욱이 양현종-헥터-펫딘은 3경기 모두 잘 던지고도 아무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불펜 투수진이 모두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이들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응급 4~5선발들이 나섰지만 이틀연속 상대 타선을 버티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더욱이 9월 3일 고척돔 대역전패 이후 타선마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갑자기 집단 슬럼프에 빠지면서 3점-0점-2점에 그쳤다. 1번타자 이명기가 왼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력이 헐거워진 점도 컸다. 선발이 무너지고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등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연패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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