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하지원, 전노민에 "환자한테 사기칠 수 없다" 일침[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06 22: 58

'병원선' 하지원이 스승인 전노민의 의료사고 때문에 병원에서 쫓겨나 병원선에 오르게 됐다는 진실이 밝혀졌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팔부상이 심각한 선원 강정호(송지호)의 팔 상태를 확인한 송은재(하지원)는 "맥이 안 잡힌다"며 소독약을 뿌리고 팔을 절단했다. 병원선 사무장 추원공(김광규)은 송은재에게 수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외과전공 송은재는 정형외과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은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고민하던 송은재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관계가 껄끄러운 거제제일병원 병원장 김수권(정원중)에게 전화를 했다. 방치하면 불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도와달라고 청했다. 영상을 통해 김수권은 송은재의 수술을 도왔다. 접합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응급의학과 채용을 거부했던 김수권은 송은재의 실력에 감탄했다. "응급학과에 이야기해뒀어. 어떤 사고를 쳤던 간에, 그 정도 실력이면 원하는 것을 충분히 얻을 수 있어"라며 다시 채용했다.  
송은재의 성공적인 접합 수술이 언론에 화제가 됐다. 송은재는 많은 기자들에게 둘려 싸여 병원선에서 근무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알고보니 의료사고는 송은재가 아니라 김도훈(전노민)이 일으켰다. 송은재의 스승이자 외과과장 김도훈이 집도한 환자가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켰다. 송은재가 김도훈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와달라고 했다. 김도훈이 수술 중 실수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송은재는 "흉부외과 선생님 호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사이 환자의 숨이 멈췄다. 김도훈은 환자의 사망시각을 말하고 수술실을 떠났다.
김도훈은 수술 도중 환자가 사망했다고 보호자에게 알렸다. 이에 할머니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오열했다.     
송은재가 김도훈을 찾아갔다. "단순한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는 것은 과장님이 잘 아신다"며 "보호자들에게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응당의 보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도훈은 그럴 수 없다고 분노했다. 김도훈은 "여러 말 말고 조용히 덮으라"고 명령했다. 
송은재는 자신과 같은 처지로 엄마를 잃은 환자의 딸 때문에 괴로워했다. 환자의 보호자를 찾아가서 모든 진실을 알렸다. 김도훈은 송은재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며 뺨을 때렸다. 송은재는 "환자에게 사기를 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도훈은 환자 때문에 동료를 팔아먹고 배신했다며 분노했다.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송은재는 기자들 앞으로 김도훈과 관련된 진실을 함구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병원선에서 계속 근무를 할 것인지 질문을 했다. 이에 "아뇨. 돌아가야겠죠. 제가 떠나온 곳으로 돌아갈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병원선 회식이 있었다. 밖으로 나와 혼자 술을 먹고 있는 송은재 곁에 곽현이 다가왔다. 병원선에 온 이유, 해고된 이유, 억울한 사정을 기자들에게 털어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송은재는 "자신있으니까 다른 사람 약점 폭로 안해도 실력으로 돌아갈 자신 있으니까 그렇게 돌아갈거니까 난"이라고 말했다.
송은재의 수술 실력이 소문이 났고, 병원선에 송은재만을 찾는 환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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