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4안타 폭발' 두산, 한화에 13-9 재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6 22: 30

두산이 난타전 끝에 한화를 이겼다. 
두산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3-9 재역전승을 거뒀다. 김재환이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72승51패3무가 된 2위 두산은 3위 NC(71승55패1무)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에 패한 1위 KIA(75승47패1무)에는 3.5경기 차이로 다시 따라붙었다. 한화와 상대전적은 8승7패 우위. 한화는 52승71패1무로 8위를 유지했다. 

두산이 득점을 내면 한화가 따라붙는 식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두산이 2회초 김재환의 시즌 33호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을 내자 한화도 2회말 최진행의 시즌 9호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두산이 3회초 닉 에반스의 시즌 25호 스리런 홈런으로 달아나자 한화도 3회말 윌린 로사리오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2점을 추격했다. 
두산이 4회초 2사 후 조수행의 좌월 2루타, 류지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지만 한화도 4회말 정경운-오선진의 연속 볼넷과 양성우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하며 1점차 간극을 유지했다. 결국 5회말 한화는 이성열이 니퍼트에게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시즌 17호 홈런. 
두산도 6회초 오재일이 장민재에게 시즌 17호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지만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화 구원 박정진에게 막혀 득점을 내지 못했고, 6회말 한화가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 구원 김승회를 상대로 정범모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정경운의 희생번트로 연결된찬스에서 오선진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7-6 리드를 잡았다. 
송광민의 중전 안타, 로사리오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선 이성열이 바뀐 투수 김강률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최진행 타석에선 김강률의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송광민이 홈으로 들어와 9-6으로 달아났다. 이성열이 홈런 1개에 볼넷으로 4타점, 양성우와 로사리오가 2안타 멀티히트에 타점도 하나씩 수확했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양의지의 좌월 1타점 2루타로 추격한 두산은 8회초 한화 구원 송창식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재원의 우중간 3루타,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류지혁이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9-9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여세를 몰아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0-9로 역전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계속된 공격에서 에반스와 양의지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무섭게 터졌다. 김재환이 4안타 2타점, 양의지가 3안타 1타점, 에반스가 2안타 4타점, 류지혁이 2안타 3타점, 박건우가 2안타 1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한화는 구원투수 송창식이 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6패(5승)째. 이성열이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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