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 14연패 마감' kt, 갈 길 바쁜 넥센 격파…3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06 21: 14

kt 위즈가 갈 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를 다시 한 번 붙잡았다. 
kt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42승8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66승62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가 취소된 4위 롯데와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고 SK와 함께 공동 5위로 내려 앉았다.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진곤이 낫아웃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진영과 로하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윤석민 타석 때 김진곤의 2루 도루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윤석민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t가 2회말 2사 1,3루 3회말 2사 2,3루 기회를 놓친 사이 넥센이 4회초 1사 후 채태인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 장영석의 2루수 땅볼로 만든 2사 2,3루에서 초이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을 만들었다.
kt는 끈질겼다. 6회말 최원태를 두들겨 일찌감치 끌어내렸고 역전까지 일궜다. 윤석민과 유한준, 박경수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넥센 두 번째 투수 한현희가 이해창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오태곤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3-2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선발 돈 로치가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친 가운데, 1점의 살얼음판 리드를 잡고 있던 kt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박경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고, 후속 타자 이해창 역시 다시 솔로포를 폭발, 백투백 홈런으로 5-2로 달아났다. 
9회초 넥센은 다시 반격했다. 2사 1루에서 마이클 초이스의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kt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kt 선발 로치는 지난 4월19일 이후 140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을 거뒀다. 그리고 14연패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쐐기 솔로포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윤석민, 유한준, 이해창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넥센은 선발 최원태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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