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니퍼트, 한화전 5이닝 2홈런 6실점 부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9.06 20: 46

두산 외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2경기 연속 6실점 이상 허용했다. 
니퍼트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6실점 부진.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6실점 이상 내주며 무너졌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2.57로 위력을 과시했던 니퍼트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오선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양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니퍼트는 2루 도루를 허용하더니 송광민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한화 4~5번 윌린 로사리오와 이성열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홈런을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3구째 148km 직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간 실투가 돼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후속 김원석-정범모-정경운으로 이어진 하위타선을 모두 15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분풀이했다. 
그러나 4-1로 리드한 3회 다시 추가 2실점했다. 1사 후 양성우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게 한 니퍼트는 송광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로사리오를 3루 땅볼 유도했지만, 3루수 최주환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튀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성열의 2루 땅볼이 나온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추가 실점. 
4회에도 2사 후 정경운과 오선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양성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허용한 니퍼트는 5회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맞더니 이성열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구째 131km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실투가 되며 장타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5-6으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6-6 동점으로 맞선 6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니퍼트의 총 투구수는 111개로 스트라이크 64개, 볼 47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50에서 3.73으로 상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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