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에서] 신태용호, "헹가래 논란? 본선행 확정된 뒤 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9.06 16: 23

신태용호가 헹가래 논란에 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최종 10차전서 우즈벡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승점 15)은 천신만고 끝에 2위를 유지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라이벌' 이란이 한국을 도왔다. 조 3위 시리아(승점 13)가 이란을 잡았다면 한국은 조 3위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란이 0-1 열세를 뒤집고 2-2 무승부를 만들며 위기의 한국을 구했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분명 값진 기록이다. 축구 강국인 브라질(21회), 독일(16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1회), 스페인(10회)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대업을 이뤘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이면에는 산적한 과제를 떠안았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부재와 빈공, 기성용의 빈 자리, 뒷마당의 불안감 등 고질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6일 오전 타슈켄트 모처의 한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연전을 되돌아봤다. 좋은 자리에 참석한 신 감독이었지만 헹가래 논란과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은 전날 힘겹게 본선행을 확정한 뒤 2연전서 고생했던 신태용 감독을 헹가래 쳤다. 그러나 본선행이 확정되기도 전에 헹가래를 했다는 소식이 잘못 전해지면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감독관 및 중계방송사에 연락해서 2-2로 끝난 것을 전해들은 뒤 선수단이 응원단에 인사를 하고 헹가래를 했다"고 대변했다./dolyng@osen.co.kr
[사진] 타슈켄트(우즈벡)=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