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석 9회 2타점 역전타' 넥센, KIA 6연승 저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3 17: 35

넥센이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시즌 16차전에서 9회에만 7득점을 뽑아내며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KIA(75승45패1무)는 6연승이 좌절됐다. 5위 넥센(66승60패1무)은 2연패서 탈출했다. 
KIA 선발 헥터는 8이닝 5피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18승을 올렸다. 헥터는 동료 양현종(17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KIA는 이명기(좌익수) 김선빈(유격수) 버나디나(우익수) 나지완(지명) 안치홍(2루수) 이범호(3루수) 서동욱(1루수) 안승택(포수) 김호령(중견수)이 선발이었다. 최형우는 컨디션 난조로 선발서 제외됐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초이스(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장영석(3루수) 고종욱(좌익수) 이택근(지명) 채태인(1루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이었다. 김민성은 왼쪽 팔이 아파 빠졌다.
KIA는 1회부터 터졌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안타로 출루했다. 포수 박동원이 유격수 김하성에게 송구실책을 범하며 이명기는 2루까지 진출했다. 버나디나의 안타로 이명기가 선취점을 뽑았다. 나지완의 추가타에 버나디나도 홈을 밟았다. KIA가 2-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2회말 고종욱과 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넥센은 헥터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IA는 무자비했다. 4회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서동욱이 볼넷을 얻었다. 전날 9회 결승타의 주인공 김주찬이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IA가 3-1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밴헤켄이 내려오자마자 KIA 타선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출루한 뒤 버나디나가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김선빈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범호는 투런포를 터트려 6-1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에도 버나디나와 안치홍의 안타로 1점을 보탰다.
KIA가 7-1로 앞선 상황. 넥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넥센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맹추격했다. 고종욱과 이택근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사 만루서 서건창의 2타점 추가타가 나왔다. 9회만 네 점을 만회한 넥센이 5-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2사 1,2루서 초이스가 나왔다. 박진태가 초이스에게 볼넷을 줘 만루가 됐다. 만루에 강한 4번 타자 김하성이 등장했다. KIA는 투수를 김진우로 교체했다. 김진우는 김하성에게 볼넷을 줬다. 넥센이 6-7로 추격했다. 계속 만루상황에서 장영석이 타석에 섰다. 장영석의 끝내기 2타점이 터져 넥센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 데이터 박스
- KIA 헥터: 8이닝 5피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 1자책점 
- KIA 이범호: 4타수 1안타 2타점 1홈런(시즌 19호)
- KIA 버나디나: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 넥센 밴헤켄: 6이닝 8피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 3자책점 (시즌 7패)
- 넥센 이정후: 4타수 1안타 (시즌 157안타 신인최다안타 동률)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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