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9회만 4득점 폭발’ KIA, 대타작전 대성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02 20: 17

KIA 타선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IA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15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IA(75승44패1무)는 선두를 지켰다. 넥센(65승60패1무)은 2연패에 빠졌다.
KIA는 1회 볼넷만 네 개를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득점을 했다. 4회 서동욱의 솔로포가 터졌고, 5회 버나디나의 추가타가 나왔다. 3-0으로 앞선 KIA가 쉽게 이길 경기였다. 넥센도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이택근과 서건창 등 중심타선이 터져 3-3 동점을 이뤘다.

KIA는 가장 중요한 9회초에 다시 터졌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대타 고장혁이 스리번트 실패로 죽어 작전이 실패하는 듯했다. 이 때 대수비로 들어갔던 김주찬이 결승타를 때려 안치홍을 홈으로 불렀다.
교체작전은 계속 들어맞았다. 김주찬은 대주자 김호령과 교대했다. 대타 신종길이 추가타를 때렸다. 이명기의 적시타에 김호령도 홈인했다. 김선빈은 싹쓸이 2타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KIA 타선은 가장 중요한 9회에 대폭발했다. 적재적소에 대타와 대주자, 대수비 카드를 꺼낸 김기태 감독의 작전이 절묘하게 적중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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