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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테마] LG 로니 사태로 되돌아본 외인 '황당 퇴출' 사례

[오!쎈 테마] LG 로니 사태로 되돌아본 외인...
[OSEN=이상학 기자] 황당한 퇴출이다.


[OSEN=이상학 기자] 황당한 퇴출이다.

LG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33)가 지난 29일 임의탈퇴됐다. 지난 7월말 대체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23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22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한 로니는 지난 26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에 불만을 품은 로니는 다음날 밤 비행기로 돌연 미국에 돌아갔다. LG 구단도 임의탈퇴 처분을 내리며 잔여 연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5강 경쟁으로 갈 길 바쁜 LG로선 크나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시즌 중 외국인선수가 이렇게 갑자기 팀을 떠난 건 흔치 않은 케이스. 지난 1998년 도입 이후 올해로 20년째가 된 외국인선수 제도에서 숱한 외국인선수들이 KBO리그를 거쳐갔다. 로니처럼 황당한 사유로 어이없게 퇴출된 외국인선수들이 종종 있었다.

▲ 불륜 행각, 한화 누네스
로니에 앞서 가장 먼저 도망 친 외국인선수는 2001년에 있었다. 한화 호세 누네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해 14경기에서 2승1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한 뒤 5월말 퇴출됐다. 기량 미달에 앞서 사건이 있었다.

한국에서 불륜 행각을 눈치채고 한국까지 쫓아온 부인을 피해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줄행란 친 것이다. 그 이후 팀에 다시 돌아왔지만 자체 벌금으로 200만원을 물었다. 성적 부진까지 겹쳐 결국은 퇴출됐다.

▲ 폭행 사건, 두산 니일
같은 해인 2001년 두산은 외국인 타자 트로이 니일을 웨이버 공시했다. 그해 5월 중순 니일은 먼저 퇴출이 결정된 투수 마이크 파머를 위로하기 위해 송별회를 열었다. 그러나 술 기운이 오른 채 찾은 당구장에서 시비가 붙어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경찰에 입건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되자 두산도 기다릴 수 없었다. 구단 이미지 실추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퇴출을 결정했다. 당시 성적은 17경기 타율 1할9푼3리 1홈런 3타점.


▲ 자진 퇴출, 삼성 오리어리
2004년 삼성과 계약한 외국인 타자 트로이 오리어리는 메이저리그 6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 터뜨린 경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범경기 한 경기를 뛰고 스스로 구단에 퇴출을 요청했다.

한국 날씨, 음식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미국으로 돌아간 지 일주일 만에 팀에 재합류했지만, 오락가락하는 행보로 팀을 힘들게 했다. 결국 7월초 공식 퇴출했다. 그해 63경기 타율 2할6푼5리 10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 무경기 퇴출, LG 아이바
2006년 LG 마무리투수로 기대를 모은 매니 아이바. 스프링캠프에서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며 주목을 받았으나 한국에 들어와 갑자기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에 들어가서도 공을 던지지 않아 LG를 애태웠다.

결국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채 재활군에만 머물다 5월 중순 퇴출됐다. 뒤늦게 부상을 숨긴 것으로 드러난 아이바는 계약금과 1년치 연봉까지 모두 다 받아갔다. 진정한 의미의 '먹튀'였다.


▲ 달리기 부상, KIA 라이트
부상으로 퇴출되는 외국인선수도 부지기수이지만 그 중에서도 압권은 2010년 KIA 맷 라이트였다. 그해 4월 대체선수로 KIA에 합류한 라이트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그해 4월2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불펜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사달이 났다.

팀 동료 김건한에게 외야에서 달리기 대결을 제안했고, 이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 파열을 당한 것이다. 최소 한 달 이상 재활 진단을 받자 곧장 퇴출됐다.


▲ SNS 파문, NC 아담
2013년 NC의 창단 1군 첫 경기 선발투수를 맡을 마큼 기대를 모았던 좌완 투수 아담 윌크. 그러나 끝이 좋지 못했다.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어려움을 겪은 아담은 자신의 트위터에 '힘을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힘을 가진 건 모든 악의 근원이다. 이런 X같은 상황이 빨리 끝나면 기쁘겠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8월말 한국을 떠난 아담은 미국에 돌아간 뒤에도 "한국 생활이 참 끔찍했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 감독에 항명, SK 스캇
2014년 SK와 계약한 타자 루크 스캇은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의 경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적응하지 못했고, 당시 이만수 감독과 갈등도 점차 커졌다. 결국 그해 7월15일 문학 한화전을 앞두고 일이 터졌다.

스캇은 덕아웃앞 그라운드에서 이만수 감독에게 "겁쟁이", "거짓말쟁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공개된 장소에서 감독에게 항명한 결과 이튿날 퇴출됐다. 성적은 33경기 타율 2할6푼7리 6홈런 17타점.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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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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