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이재성 이구동성, "경기 시간 맞춘 야간훈련 확실히 도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22 18: 45

이란전 킥오프 시간에 맞춘 A대표팀의 야간훈련에 태극전사들도 흡족해 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첫 소집훈련을 마친 신태용호 1기는 22일 파주 NFC서 2일 차 훈련을 이어갔다. 이번 조기소집에는 26명 중 K리거 11명, 중국파 4명, 중동에서 뛰는 남태희 등 16명이 소집됐다. 남은 해외파 10명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차례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벌인다. 이후 우즈벡 원정길에 올라 5일 자정 최종전을 치른다. 운명의 2연전이다. 대표팀은 3위 우즈벡에 승점 1 앞선 2위에 올라있다. 이란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우즈벡이 남은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 시간을 늦은 밤 시간대로 정했다. 밤 9시에 열리는 이란전에 맞춰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정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후 7시 훈련도 계획돼 있다.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는 "야간훈련이 확실히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4연패를 당하며 약했던 게 사실이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하고, 그래야 팀도 이긴다"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만능 미드필더 이재성(전북)도 "경기 시간에 맞춰 훈련을 하는 게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부상예방프로그램도 가동하면서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대표팀 변화에 미소를 지었다.
이어 "신태용 감독님은 장난도 잘 치고 유쾌하다. 자율적으로 존중해주는 게 대표팀의 달라진 모습"이라며 "감독님의 패스 앤 무브와 다이나믹한 축구는 나도 지향하는 것이라 좋다"고 흡족해했다./dolyng@osen.co.kr
[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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