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개봉부터 올해 첫 천만까지…'택시운전사', 천만 타임라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1 09: 11

'택시운전사'가 올해 첫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는 지난 20일 마침내 천만 고지를 돌파하고 올해 첫 천만영화 영광을 거머쥐었다. 개봉 19일 만의 쾌거다. 
이로써 '택시운전사'는 한국영화 중에 15번째로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고, 주연을 맡은 송강호는 '괴물', '변호인'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천만에 올려놓으며 '트리플 천만 배우'가 됐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2일 개봉해 천만 고지에 오른 20일까지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영화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최고의 대작들이 경합을 펼친 여름 극장가에서 '택시운전사'는 배우들의 호연, 장훈 감독의 진정성 있는 연출력에 힘입어 끊임없는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마침내 '천만'이라는 결과를 맞이했다. 개봉부터 천만까지, '택시운전사'의 천만 타임라임을 다시 한 번 짚어봤다. 
#8월 2일, 개봉 
'택시운전사'는 지난 2일 관객들의 기대 속에 개봉했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개봉 전 전국 방방곡곡 관객들을 만나는 전국일주 시사회로 미리 관객들을 만났다. 손님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택시처럼, '택시운전사'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관객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개봉 전부터 영화의 뜨거운 진심을 알렸다. 전국일주 시사회는 '택시운전사'의 초반 입소문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천만의 기틀을 다졌다. 
#8월 3일, 첫 오프닝 스코어…70만이 '택시' 탑승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개봉 첫날 69만8012명을 동원했다. 이는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 '명량'의 오프닝 스코어 68만2701명과 지난 2015년 여름 개봉해 나란히 천만 관객을 모은 '암살'(47만 7541명), '베테랑'(41만 4219명)의 기록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은 것이라 '택시'의 첫 출발에 관심이 쏠렸다. 
#8월 5~6일, 하루에 100만도 넘게 봤다…주말극장가 싹쓸이 
'택시운전사'는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싹쓸이했다. 개봉 첫 주말을 장악해야 천만에 등극할 수 있다는 천만 영화 공식을 그대로 따른 것. 5일에는 112만 3573명을, 6일에는 109만 3776명을 동원하며 하루 만에 100만 관객이 넘는 파죽지세 흥행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택시운전사'는 개봉 첫 주말인 4일부터 6일까지 누적관객수 292만 4785명을 기록하며 올해 첫 천만의 기틀을 다졌다. 
#8월 8일, 500만 돌파…개봉 7일째 세운 반천만의 기록
'택시운전사'는 지난 8일 500만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사를 써내려갔다. 특히 이는 2017년 개봉작 중 최단 500만 돌파 기록으로 더욱 관심이 쏠렸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개봉 2주차에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 1위를 지키는 등 흔들림없는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첫 천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8월 8일, 영화 속 그 기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 부인 내한 
영화 속에서 토마스 크레취만이 연기한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가 영화의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광주의 진실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알린 인물로,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그의 업적이 조명되며 화제가 됐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는 생전 '택시운전사' 제작 소식을 기뻐했던 남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8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관람
문재인 대통령은 '택시운전사'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로 재직 당시, 故 위르겐 힌츠페터가 찍은 영상을 처음으로 부산시민에게 공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함께 공개했던 이 영상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택시운전사'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문 대통령은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는 물론, 영화에 출연한 송강호, 유해진 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후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영화가 가진 의미를 되새겼다. 
#8월 20일, 올해 첫 천만영화의 탄생
'택시운전사'는 20일 마침내 천만 고지를 돌파했다. 개봉 이후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던 '택시운전사'의 감동적인 첫 천만 영화 등극이었다. '택시운전사'는 천만 돌파 이후에도 오히려 흥행 몰이에 힘이 붙는 모습이라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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