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명불허전' 김아중, 걸크러시 의사가 나타났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20 10: 56

'명불허전' 김아중이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도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의사 최연경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흉부외과 전문의 연경은 수술을 거부하는 하라(노정의 분)에게 “그 선택과 결정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거 네가 아무렇게나 내던진 오늘 하루, 내일 그리고 앞으로의 많은 날들이 어떤 사람들한텐 간절히 살고 싶어 했던 순간이라는 거”라며 의사로서 뚜렷한 신념과 사명감을 드러냈다.
연경은 또한 “환자의 비위 맞추고 달래는 건 못하지만 대신 약속한 건 꼭 지켜! 살리겠다는 약속! 그게 내가 외과의사가 된 이유니까"라고 어린 시절 자신의 아픔을 곱씹으며 생긴 의사로서의 집념을 말하며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 

이는 연경이 의사로서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늘 골탕을 먹이며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 하라가 미울 법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다가갔고 그 결과 하라의 마음속 진짜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연경은 ‘진짜 의사’로 한걸음 내딛었다.
김아중이 만들어낸 최연경은 총명하면서도 진취적인 여의사 캐릭터다. 걸크러시의 면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약하고 의존적이면서 수동적인 여의사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김아중이 '명불허전'을 통해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크다.
한편 침술사 허임(김남길 분)과 함께 조선 시대로 가게 된 연경이 그곳에서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토일 오후 9시 tvN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 '명불허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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