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 결승타’ LAD, DET 꺾고 6연승…류현진 5승 불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20 08: 03

류현진(30·LA 다저스)은 역투를 펼쳤지만 5승이 불발됐다. 팀은 류현진이 내려간 뒤 점수를 뽑아내면서 6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3-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6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성적 87승34패를 기록했다.
이날 후반기 5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실점을 틀어막으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0-0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5승에는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3.45로 끌어내렸다. 

이날 마이크 풀머를 상대한 다저스 타선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에 반해 류현진은 3회 2사 만루, 5회 1사 2루 위기에 몰리는 등 디트로이트 타선에 고전했다. 그러나 실점을 내주지 않은 것은 같았다.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7회였고, 다저스가 주인공이었다. 의외의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다저스가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들어선 커티스 그랜더슨이 3루수 방면 뜬공을 때렸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3루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뜬공의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하면서 타구를 떨어뜨렸고, 그 사이 그랜더슨이 2루까지 향했다. 다저스에게는 운이 따랐다.
2사 2루 기회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그랜더슨을 불러들였다. 다저스가 겨우 1-0의 리드를 잡았다.
8회에는 체이스 어틀리의 볼넷,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가 코리 시거의 병살타로 2사 3루로 돌변했다. 그러나 저스틴 터너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무산될 뻔한 기회를 살려내며 2-0으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이 5이닝을 버티고 내려간 뒤 다저스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불펜진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갔다. 6회부터 올라온 로스 스트리플링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이후 브랜든 모로-캔리 잰슨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잰슨은 시즌 33세이브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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