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종영②] “新세계 드라마”..‘품위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충격반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20 06: 49

‘품위있는 그녀’가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충격적인 반전의 연속이었다.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1회부터 20회까지 몰입해서 이 드라마를 봤고 드디어 박복자(김선아 분)를 죽인 범인이 방송 종료 5분 전에야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시켜줬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는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시청자들과 쫄깃한 밀당을 했다. 우아진(김희선 분)이 범인인 것 같다가도 박주미(서정연 분)를 범인이라고 생각하게끔 스토리를 끌어가며 시청자들을 끝까지 헷갈리게 했다.
이 드라마는 ‘역대급’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의 오프닝을 선보였다. 첫 회 첫 장면은 박복자가 살해당한 내용이었다.

박복자가 누군가에게 벽돌로 머리를 맞아 즉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 충격적인 오프닝이었다. 첫 회에서 결말을 공개하고 극을 진행했다.
파격적이었다. 그간 여러 드라마들이 첫 회에서 엔딩을 공개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박복자가 벽돌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죽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품위있는 그녀’는 이 장면과 함께 ‘김희선이 김선아를 살해했을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던져 시청자들이 처음부터 우아진을 의심하게 했다. 네티즌들은 우아진이 박복자를 죽인 범인이어야 임팩트가 있을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시청자들은 줄곧 우아진을 의심했는데 백미경 작가는 여러 명이 인물을 용의자로 내세웠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시청자들은 누가 범인인지 추리했다. 마치 드라마판 ‘크라임씬’을 보는 듯했다.
그만큼 용의자들이 박복자를 죽일 만한 살해동기가 충분했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마지막 회에서 드디어 박복자를 죽인 범인이 밝혀졌다. 일부 네티즌들이 예상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생각지도 못했던 박주미의 아들 안운규(이건희 분)였다. 안운규는 박복자가 천막사건 후 자신의 고양이를 내쫓은 박주미에 분노해 그의 아들 안운규를 위협하고 비오는 날 집 밖에 내쫓은 장면이 그려진 후 등장하지 않았는데 마지막 회가 끝나기 직전에 등장했다. 안운규는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들어놓은 것에 분노하며 벽돌로 내리쳐 죽게 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반전과 충격, 미스터리의 연속이었던 ‘품위있는 그녀’. 세 달 동안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해준 지금껏 봐왔던 드라마와는 달랐던 ‘신세계적인 드라마’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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