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NL9' 박지훈x옹성우, 신인의 美친 연기+미모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20 06: 49

베테랑 배우 정상훈도 흠칫 놀랐다. 마냥 웃기는 패러디를 넘어서 감정까지 실은 훌륭한 콩트 연기를 신인이 펼쳐냈기 때문. tvN 'SNL9' 워너원 2탄이 공개된 가운데 옹성우와 박지훈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19일 방송된 'SNL9-신세계' 코너에서 옹성우는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한 이정재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는 조직원들을 괴롭히거나 자신을 비밀경찰로 의심하는 두목 정상훈에게 "형님 거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라고 외쳤다. 
굵고 짧은 감정 연기에 상대역인 정상훈은 놀란 토끼눈이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옹성우는 자신의 '짱' 문신이 의심 받자 짱구춤을 추며 상황을 무마했고, 서울 출신이냐는 물음에 능청스럽게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

조직원들은 조직에 잠입한 경찰이 사실은 경상도 출신이라고 정상훈에게 귀띔했다. 이 말에 위기감을 느낀 옹성우는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 성대모사를 하며 경상도 사투리까지 해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다음 힌트는 경찰이 옹성우의 팬이라는 것. 결국 옹성우는 셀프 디스를 했다. "난 옹성우가 그렇게 싫어. 자기가 귀여운 줄 안다. 그런데 그렇게 입만 열면 노잼일 수가 없다. 옹성우 노잼. 공감하시죠? 옹성우 노잼"이라고 외쳐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그런 그를 위협하는 이가 또 나타났다. 박지훈은 "우리 조직에 경찰이 있다고? 구경하기 딱 좋은 날이구만"이라는 대사를 치며 등장했다. 조직원들은 "경찰은 엄청난 미남"이라는 힌트를 흘렸고 박지훈와 옹성우는 움찔했다. 
먼저 옹성우는 "숨기려고 했는데 더는 안 되겠군. 내가 경찰이오. 딱 봐도 내가 제일 미남"이라며 나섰다. 그러자 박지훈은 "무슨 소리냐. 경찰은 나야나. 날 똑바로 봐. 눈부신 외모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와? 신이시여. 엄마를 원망합니다"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선사했다. 
옹성우는 배우 매니지먼트사인 판타지오 소속이다. 박지훈은 아역 배우 출신. 이런 까닭에 지난 12일 방송된 'SNL9-3분 남친' 때에도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멜로, 코믹, 애교 연기 모두를 소화한 것. 
그런 이들이 콩트 속 정극 연기도 해낸 셈이다. 매력부자 옹성우와 박지훈이 쟁쟁한 워너원 속 유난히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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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L9'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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