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영수증' 김생민 처방은 그레잇, 15분 편성은 스튜핏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20 06: 49

괜히 '통장요정'이 아니었다. 김생민이 날카로운 영수증 분석력으로 거침없이 '스튜핏'과 '그레잇'을 날리며 알뜰 저축법을 전수했다. 다만 15분이라는 짧은 편성 시간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를 통해 방송되다가 지상파 입성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김생민이 시청자 1:1 맞춤형 재무상담을 해주며 '스튜핏'과 '그레이트'를 날리는 방식이다. 
특히 김생민은 첫 월급 28만 원 중 20만 원 이상을 매달 저금하며 17년 만에 10억이 넘는 돈을 저금하며 '통장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만큼, 그 어느 방송보다 '김생민의 영수증'에 특화된 활약을 펼쳐왔던 바. 

이는 지상파에 입성한 첫 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는 '허니문 베이비맘' 영수증 분석에 나섰는데, 다른 이라면 쉽게 넘어갔을 법한 생수, 비옷, 남동생 화장품 등의 소비에 날카롭게 지적하며 '스튜핏'을 외쳤다. 
또한 소액결제와 같은 소비에 대해서는 "세상에 편리한 것들이 우리가 목표한 것에 다가가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라며 쓸데없는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허니문 베이비맘'이 5년 안에 내집 마련이 목표인 것과 임신 중인 것을 고려, 30만원의 추가 적금과 아이를 위한 6만원짜리 적금을 추천하며 실질적인 조언까지 덧붙이며 저축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이와 같은 김생민의 맹활약은 팟캐스트에 이어 지상파에서도 통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15분 너무 짧다', '엄청 재밌다',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과연 '김생민의 영수증'은 이 기세에 힘입어 여유로운 편성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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