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이것이 야전 사령관의 클래스'...'마타' 조세형, 기막힌 '사형선고'로 1세트 MVP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19 18: 19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이지훈 KT 감독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던 KT의 모습이 아니었다. KT가 SK텔레콤의 포스트시즌 무실세트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그 중심에는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마타' 조세형이 있었다. 쓰레쉬 사형선고가 적중될 때마다 SK텔레콤의 딜러들은 여지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KT는 1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SK텔레콤과 플레이오프 1세트서 '마타' 조세형과 '스코어' 고동빈의 활약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조세형은 쓰레쉬로 결정적인 사형선고를 수 차례 보여주면서 노데스 10 어시스트 킬관여율 77%의 활약으로 1세트 MVP로 선정됐다. 

'마타' 조세형은 '스코어' 고동빈과 함께 KT 스노우볼의 핵심이었다. 빠르게 첫 드래곤을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한 조세형은 고동빈의 도움을 받아 퍼스트블러드를 '뱅' 배준식에게 뽑아냈다. 포탑까지 철거하면서 이득을 챙겼다. 
이어서 두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바다 2스택을 올린 KT는 세번째 드래곤까지 차지하면서 SK텔레콤보다 운영에서 우위를 점했다. 
조세형의 활약이 빛나는 순간은 바로 25분 경 한 타. '스코어' 고동빈이 자크의 바운스를 활용해 '뱅' 배준식을 제거 한 이후 곧바로 사형선고를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에게 적중시키면서 격차를 확 벌렸다. 이 승리는 바론 사냥의 발판이 됐다. 바론을 잡은 이후에 탑에서 또 페이커를 쓰러뜨렸다. 
동료들을 위기에서 건져내기도 했다. 어둠의 랜턴을 통해 집중 견제를 당하던 '폰' 허원석의 르블랑을 구해주면서 스노우볼의 압박을 유지했다. KT는 34분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한 이후 그대로 SK텔레콤의 넥서스를 일점사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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